216 장

밖은 네온사인이 반짝이고 별빛이 찬란했다. 여기에 서서 밖을 내다보니 마음속에 갑자기 모든 산을 내려다보는 듯한 시원한 기분이 들었다.

리첸이 천천히 응접실 한쪽에 있는 바 카운터로 걸어가 창가 쪽 높은 의자에 앉았다. 그녀는 내 맞은편 의자를 가리키며 나를 바라보았다. 그녀의 반짝이는 눈동자 속 검은색은 깊이를 알 수 없었다. "샤오닝, 이리 와. 오늘 밤은 나랑 취할 때까지 마시자."

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녀 맞은편에 앉았다. "사장님이 결정하시는 대로요."

앉자마자 리첸은 내게 레드와인을 한 잔 따라주었다. 그녀 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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